난 이렇게 살아2009. 2. 16. 15:43
이글의 작성 의도는 [이곳]을 참조하라.

루마니아에서 맞은 첫 아침은 정말이지 대박이다.
새벽 4시에 잠이 깨어 버렸다. 시차가 7시간 늦으므로,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 이다.
잠자리에 든지 3시간 반만에 깨어버렸다는. 역시 시차 극복이 필요한가 본다.
하여튼 다시 잠들기는 힘든것 같아 대충 놀면서 버텼다.
출국하기 전에 준배해간 미드가 큰 일을 해냈다.

아침 식사 후 출근...
루마니아의 수도 부카레스트는 한국의 80년대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었다.
가끔씩 보이는 고층 빌딩(그래봐야 20층도 안되보인다)들을 제외 하고는 제대로 포장도 안되어 있는 도로 하며,
방치된 공터, 낡은 건물들...
내가 묵었던 호텔과 업무를 봐야 할 곳은 부카레스트 다운타운에서는 좀 떨어진 곳으로, 한국으로 본다면 일산 정도의 수준이라고 한다.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지난 밤에 주의를 들은 봐대로, 삼삼오오 떼를 지어 돌아다니는 개떼들이었다.
큰 건물이 있는 곳이건, 버려진 공지이건 그들의 활동 영역은 도시의 전체를 하고 있는것 같았다.
역시 나의 그곳에 처음 방문한 나와 일행들은 개떼에 대한 관심이 최고였다. 일은? 까짓거 뭐.
이곳 개들이 주로 동양의 여성들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루마니아를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여성분들 조심...

루마니아의 김밥 천국
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
오늘부터 느끼한 음식으로 나의 주린 곱창의 순대화를 시켜야한다는 생각을 하니 두려움이 밀려왔다.
현지인들과 두 어대의 차량을 나누어 타고 이동한 곳은...
한국 식당이다. "Korea House" 식당 이름이다.
메뉴판을 보니 완전히 김밥 천국이다. ㅋㅋ
없는 메뉴가 없다. 하물며 삼겹살에 참이슬까지...
여태 다녀본 외국의 한국 식당 중 가장 많은 메뉴를 자랑하는 곳이었다.
점심 메뉴는 순두부 찌게와 두부 김치...
먹은 후 소감은??? 역시나 김밥 천국의 맛이었다. ^^ 
가격은??? 순두부 찌게의 가격이 10유로... T_T 눈물 난다.
오후 업무 끝내고 다시 저녁 식사, 식당은 역시 루마니아 김밥 천국...
메뉴는... 삼겹살에 참이슬... 아공 행복해라. 삼겹살은 그렇다 치고, 이슬이를 이곳에서 영접하다니... ^^

쟁반 만한 접시에 먹을 것이 가득
이튿날도 오전 업무, 김밥 천국, 오후 업무...
이튿날 저녁은 다음날 새벽에 우크라이나로 출국 예정인 만큼 현지 음식을 먹어보기로 했다.
방문한 식당 이름은... 이런 정말 쓸데 없는 나의 기억력이여... 기억 못한다.
하긴 내가 기억력이 좋다면야 이 블로그를 만드는 이유가 없다. 바로 블로그 폐쇄이다.
그러나 나의 기억력 저하 곡선으로 볼 경우, 내가 블로그를 폐쇄할 이유는 전혀 없어 보인다.
유럽의 많은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생음악을 연주하는 그곳. 음악도 좋았다.

현지 식당(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것이 한스럽다)에서 먹은 저녁은 이번 출장에서 참이슬의 영접을 제외하면 가장 감명스러웠다.
샐러드 두 종류가 세 개의 메인 요리로 총 6명이 배가 터질뻔 했으니 맛도 좋다.
어떻게 샐러드 두 개와 메인요리 세 개로 남자 여섯 병이 배가 터질뻔 할 수 있냐고???
간단히 표현하면 이렇다, 이곳의 접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쟁반보다 크다.
가로 세로,50x30cm 정도의 크기이다. 여기에 음식이 가득... 더 이상 언급 필요 없겠다. ^^
거기에 더해, 현지 전통술. 우리 발음 대로 한다면 자라자(잘하자? Zaraza?). 과실주라고 하는데 살살 녹는다.
(면세점에서 사 보려고 했으나 찾지를 못해서 실패했다.) 
해외에서 현지 음식으로 식사하면서 이렇게 행복한 적은 처음이다. 감사합니다. 전차장님...

작성 중...

최초 작성일 : 2009년 2월 16일 / 최종 수정일 : 2009년 2월 16일
Posted by 고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