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렇게 살아2009. 9. 14. 19:50
청주 고인쇄 박물관이다. 
큰 아들넘이 아주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다고 했던 곳인데...
사실 난 중고등학교를 청주에서 나왔댜. 그 때도 이 박물관이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난 이 박물관의 이름을 한동안 "청주고 인쇄 발물관"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왜 청주고에서 인쇄 박물관을 만들었지?"라는 의아심을 가지고 살았던 오랜 시간이 있었드랬다. 바부딩이.

인증샷 한번 날려줘야한다.

나와 대결구도를 이루고 있는 작은 아들 녀석이다. 이 녀석 덕에 우리집은 항상 긴장감이 돈다.
잘만 구슬르면 나의 최고의 아군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으나 아직은 적인것 같다.
넘은 항상 날 긴장시킨다.

오랫만에 네식구가 카메라에 한번에 잡혔다.
손님도 둘 있고....

영상 전시실을 전세 냈다. 지금은 일곱 밖에 안보이지만, 알겠지만 한명이 더 있다. 4:4...
그런데 내년이면 4:5가 된다. 난 세째도 아들일까봐 무서워서 5를 못만든다.
딸있는 팔자 좋은 넘이 5을 만드셨다.

애증의 관계(?) ㅋㅋ 더 말해서 무엇하랴. 앞에서 여러번 언급되었던 그녀이시다.
우리 집안의 최대 권력자이자 절대자이시다.

내가 애 낳아 키우고 있는 것도 내 스스로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이지만, 이넘이 애를 키우고 있다는 것은 미스테리를 벗어난 초자연적인 불가사의이다. 나도 그넘도 서로에 대하여 의아함을 항상 가지고 살아간다.

그넘 집안의 마눌님이시고...

울 마눌님께서 꽃이 너무 이쁘시단다. 이뿌네...

애가 많이 큰건지 엄마가 크다 만건지... ㅋㅋ

여긴 어딘가 하면... 청주 국립박물관 옆에 있는 어린이 회관인가 하는 곳이다.
공룡 전시를 하고 있어서 들렀다.
어라 그런데 공룡 사진은 다 어디로 갔냐...

길가를 활보중인 넘들...

최초 작성일 : 2009년 9월 14일 / 최종 수정일 : 2009년 9월 14일


'난 이렇게 살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포츠조선은 위험하다?  (0) 2009.05.29
SHOW하다.  (0) 2009.05.18
그녀의 고민  (0) 2009.05.01
가산산성-2009년 3월 14일~15일  (0) 2009.03.16
6.25 전쟁 전적지 투어-2009년 3월 14일~15일  (2) 2009.03.16
Posted by 고처리
난 이렇게 살아2009. 5. 29. 00:17
이게 뭔일인가요?
스포츠 조선에 접속하려고 했습니다. 네이버의 메인 페이지 뉴스 링크를 통해...
해롭답니다.
그래서 그냥 Cmd+w 해버렸습니다. 창 닫아 버렸다는 얘기죠.
컴퓨터에만 해롭겠습니까? 제 정신에도 해로울것 같아서...


Firefox로도 접속해 보니 동일한 메시지가....


그러나 Internet Explorer은 그냥 접속 되네요.


최초 작성일 : 2009년 05월 29일 / 최종 수정일 : 2009년 05월 29일

'난 이렇게 살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주 고인쇄 박물관-2009년 3월 29일  (0) 2009.09.14
SHOW하다.  (0) 2009.05.18
그녀의 고민  (0) 2009.05.01
가산산성-2009년 3월 14일~15일  (0) 2009.03.16
6.25 전쟁 전적지 투어-2009년 3월 14일~15일  (2) 2009.03.16
Posted by 고처리
난 이렇게 살아2009. 5. 18. 11:37
이글의 작성 의도는 [이곳]을 참조하라.
작은 아들래미가 자기의 핸드폰 비밀 번호를 바꾸고는 찾지를 못해, 비밀번호를 풀기 위해 LG A/S 센터를 들렀다.
그런데 비밀번호 해제는 고객 정보 보호 차원에서 가입증명서가 있어야한 해 줄수 있다고 하드라...
그래서 가까운 LG Telecom으로 향했다.
직원은 주민등록등본이 있어야 가입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다고 하드라...
그러나 귀찮아진 본인... 내가 보호자고 가입시에 내 개인정보 등록이 되어 있는데, 뭐하러 주민등록등본까지 필요하냐고 따져가며 가입증명서를 떼 달라고 졸랐다.
피곤해진 직원은 가입자 주민번호를 알려달란다...
내가 외울리가 만무하지... ㅋㅋ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본 후 직원에게 알려줬으나, 가입자 정보가 없다며, 이번엔 전화번호를 알려달란다...
전화번호를 알려줬지... 그런데도 가입정보가 없단다... 뭔소라냐고 따져 묻는나...
직원이 핸드폰을 보여 달란다... 핸드폰을 보여주자, 직원이 나를 보며 씨익 웃는다...
이건 뭔 씨츄에이션... 직원 왈...
"고객님 이건 SHOW인데요."
뾰로로롱~~~~ 난 넉다운 되었다...
난 황급히 사과를 하고 나와야 했다. 흑흑...

LG 폰이라고 LG Telecom에 달려간 나의 엄청난 똑똑함... 흑흑...

그래서 난 오늘 SHOW 했다.

최초 작성일 : 2009년 5월 18일 / 최종 수정일 2009년 5월 18일
Posted by 고처리
난 이렇게 살아2009. 5. 1. 15:48
이글의 작성 의도는 [이곳]을 참조하라.

오늘은 많이 심심하다. 왜냐고? 출근도 않하고, 5일을 놀아야 되는 첫날이다.

아이들도 학교가고 없다. 그녀도 없다. 아이들 학교에서 발표수업 있다고 보러갔다.


그녀는 어제 내가 10시에 퇴근을 했더니 놀란다. 왜이리 일찍 왔냐고...

하긴 요즘 내가 퇴근이 많이 늦긴 했지.


내가 한마디 해줬지. 내일부터 5일간 연휴라고...

기가 막혀한다. 5일동안 나랑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고민인가보다.

ㅋㅋ



최초 작성일 : 2009년 5월 1일 / 최종 수정일 2009년 5월 1일

'난 이렇게 살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포츠조선은 위험하다?  (0) 2009.05.29
SHOW하다.  (0) 2009.05.18
가산산성-2009년 3월 14일~15일  (0) 2009.03.16
6.25 전쟁 전적지 투어-2009년 3월 14일~15일  (2) 2009.03.16
5000원의 행복  (0) 2009.03.02
Posted by 고처리
난 이렇게 살아2009. 3. 16. 16:29

기왕 다부동까지 간 김에 10킬로정도 떨어져 있는 가산산성으로 향했다. 사실 이곳은 6.25와는 상관 없는 곳이었으나 근처에 있었기에...
주도로에서 벗어나 산성으로 올라가는 길... 
전형적인 계단식 논이 마련되어져 있었다. 그런데, 어찌 된건지 모든 논둑이 돌로 되어 있다. 계단식 논을 여러차례 보긴 했지만 여기처럼 논둑이 모두 큰 돌로 되어져 있는 경우는 보지 못했는데. 신기하다.

가산산성 입구. 조선시대 인조 때 만들었단다... 

멋모르지만 멋은 부릴줄 아는 그넘.

산성의 남문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왼쪽편에 "이세재 불망비 혜원정사"라는 절이 있다. 절의 유래가 적혀 있는 곳을 찾지 못해 정확한 유래를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절의 입구에 세워져 있는 두 개의 돌탑.
아래의 사진과 같이 돌을 대충 쌓아 올린 것 같아 보이는 돌탑. 하나만 찍었지만 이와 비슷하게 생긴 탑이 또하나 있다.

절 내부에는 여러개의 탑과 조각상이 있지만, 만들지 얼마 되어 보이지 않았다. 내 눈에 띄인것은 아래 사진의 탑.
크기는 2미터 정도 밖에 되어 보이지 않았고, 각 조립부의 마감 또한 딱 들어맞게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왠지 절과 어울려 보이는 것 처럼 보이는 탑... 이게 맘에 들었다.

혜원정사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바로 아래 사진의 달마상(?). 달마상이 맞는지 모르겠다.
고목 나무의 뿌리로 만든것 처럼 보이는 목조 조각상. 그리고 그 인물이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다.
이 모습이 사실 오늘 나의 기분을 가장 좋게 해준 모습이다. 얼굴 부분만 크게 찍은 사진을 아래 같이 넣어봤다.



산사에 어울리지 않는 스카이라이프 안테나...
건물마다 붙어 있던데... 스님들 설마 불교 방송외에 "꽃보다 남자" 보시기 위해 다신건 아니시지요? ^^

이번 주말은 집 근처를 좀 돌아봤다. 일념 넘게 살면서 살펴보지 않았던 곳들을 한번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최초 작성일 : 2009년 3월 15일 / 최종 수정일 : 2009년 3월 15일
Posted by 고처리
난 이렇게 살아2009. 3. 16. 16:28
집에서 놀면 뭐하는가 정신이 발동하여 이번 주말엔 날도 따뜻해 졌겠다 아이들과 바깥 나들이를...
집 근처에 있는 6.25 전쟁 전적지가 있어, 큰아이의 여러차례에 걸친 보챔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여태 가보지 못했던 전쟁 기념관들을 찾아가 봤다.
구미, 대구 근처에 사시는 분들 한번 방문해 보심이...

아래의 사진은 모두 미라지로 찍은 사진이다. 핸드폰 카메라 치고는 잘나왔네.

왜관 전적 기념관

집에서 차로 5분이면 가는 거리... 이곳에 벌써 일년 반을 살면서, 그 앞을 수십번 오가면서도 둘러보지 않았던 곳 이었다.
북한군의 남하시에 최종 방어선이 그어졌던 낙동강 전선... 그리고 그 중에 가장 치열했던 전투가 이루어졌던 곳이 바로 이곳 왜관이라 한다.
매일 출근시 건너 다니는 왜관 대교 곁에는 예전에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폭파 시켰던, 구 왜관 대교가 복원되어 인도교로 쓰여지고 있다.
그리고 그곳으로부터 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바로 어제 방문한 왜관 전적 기념관이 있다.

아래 사진은 기념관에서 살짝 찍어온 사진이다. 왜관 대교를 통한 북한군의 도하를 막기 위해 왜관대교를 폭파하고, 전투를 벌이고 있는 장면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여태 가끔 과거의 저 전투가 이루어졌던 그곳을 아무 생각없이 가끔 산책하곤 했었는데... 갑자기 뭔가...

큰아들은 뭔가 많이 생각하면서 보는 것 같았지만... 나의 작은 아드님께서는... 흐흐...
사랑스런 나의 두 아들들...

생각없어 보이는 짠아들이지만 멋내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이 많다. 외출시에는 반드시 썬글라스를...
뒤에 보이는 전차는 당시의 최신예 전차란다. 덩치는 별로 커보이지 않는데 무게는 장난이 아니다.
아무래도 쇳덩어리다 보니...

당시의 주력 한국군의 주력 전투기... 물론 전후에도 한동안은 쓰여졌다고 한다... 영화에서 보면 지상을 향해 기관총을 발사하면 지나가던 바로 그 전투기...


다부동 전적 기념관

전날과는 다르게 아이들을 전시물에 접근을 허용해 봤다. 이래도 되나 몰라. 아이들은 물론 엄청 좋아할 뿐이고...



미그기 잡던 쌕쌕이 뱅기다. 사양을 보니 마하 0.9 밖에 안되네... 그러니 쌕쌕이라고 불리웠겠지... 마하가 넘었으면... 쌕쌕이라고 들리지 않았을테니...




최초 작성일 : 2009년 3월 15일 / 최종 수정일 : 2009년 3월 15일
Posted by 고처리
난 이렇게 살아2009. 3. 2. 19:55
이글의 작성 의도는 [이곳]을 참조하라.

정처없이 떠돌던 2008년 봄의 영덕...

포구가 보여 그냥 들어가 봤다. 꽁치 잡이 배가 들어왔네...
그물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꽁치들...
아따 만쿠나..


막 잡아온 꽁치 한박스를 20000원 주고 샀다. 그녀가 말렸지만... ㅋㅋ
으악... 장난이 아니다. 150여마리가 넘는다. 컥
동네 이웃 사촌들 좀 주면 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난 지난 겨울까지 꽁치를 먹었다. 아마 아직도 냉동실 어느 구석엔가 그들이 숨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가자미 새끼란다... 이름은... 이런 망할... 나의 기억력... 저넘들 새꼬시로 먹으면 맛있다는 고기 손질하시는 아주머니들의 권유에 5000원어치 샀다.

아래 사진... 별로 안 많아 보이는가? 진짜로 절라 많다. 횟집에서 주는 걸로 친다면 세접시도 넘게 나올만한 양이다.
새꼬시 5000원 + 초장 2000원 + 나무젓가락 1000원 = 8000원.
한번 시도해 보시길...
어딘지 기억나면 적어 놓겠다.



최초 작성일 : 2009년 3월 2일 / 최종 수정일 : 2009년 3월 2일
Posted by 고처리
난 이렇게 살아2009. 3. 2. 19:38
이글의 작성 의도는 [이곳]을 참조하라.

점빵 기억하세요. 

어린 시절 어른들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었던, 그 "점빵"
점빵을 오래간만에 봤다.

영덕 근처였던것 같은데... 그냥 무작정 돌아 다니고 있던터라, 어디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남.


최초 작성일 : 2009년 3월 2일 / 최종 수정일 : 2009년 3월 2일
Posted by 고처리
난 이렇게 살아2009. 2. 16. 16:16
이글의 작성 의도는 [이곳]을 참조하라.

우크라이나로 이동하는 날이다.
전달의 밤샘 음주로 인하여 우크라이나까이 어떻게 날아 갔는지 기억이 잘... ^^
루마니아에서 우크라이나로 항공편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체코의 프라하를 경유해야 한다.
새벽 다섯 시에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프라하로 날아갔다.
물론 내가 그리 힘들어하는 비행기에서 잠자기에 성공했다(밤샘 음주의 덕. ㅋㅋ).
프라하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기위해 기다리는 시간도 별로 지루하지 않았다(이 또한 음주의 덕. 계속 잤다).
자다가 지쳐 담배 한대 펴보겠다는 일념으로 공항을 헤매기 시작했다.
흡연 구역은 도대체 어디인지...
프라하 공항을 헤매다 보니 어느 구역에서인가 담배 냄새가 났다. 그러나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흡역 구역은 찾을 수가 없었다. 궁금함에 못이긴 나는 지나가는 공항 직원을 붙들고 물었다. "어디서 담배 필수 있니?", "레스토랑 가." 
엥? 레스토랑. 주위를 휙 둘러보니 레스토랑이 바로 옆에 있고,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사람들이 담배를 피고 있다.
아하...
레스토랑으로 고고씽. "여기서 담배 필수 있니?", "그래. 뭐 먹으래?"
그럼 그렇지... 공짜론 안되는 모양이다. "코크 하나 줘. 얼마니?", "100크라운이야.", "유로 쓸 수 있니?", "물론이지. 5유로야.", "미안해. 안먹을래."
ㅋㅋ. 그렇다 담배한대 피기위해서 9000원이나 주고 콜라를 마실 수는 없는 거였다. 
모스크바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모스크바에서는 어디서나 필 수 있었던게 담배. 그러나 프라하에서는 흡연구역에 들어가려면 돈을 내야 한다. 이 넘들 돈벌이 잘한다.


알아 듣는 척 시치미를 떼라
기어코 우크라이나로 출발. 
아공 귀아파라. 주로 단거리 노선에 사용하는 A320-200 기종은 실내 기압 조절이 잘 안되는 모냥이다. 탈때마다 이렇게 귀가 심하게 아프다니... 흑흑...
입국 심사... 이곳부터 심상치 않다. 이 아줌마 자기네 말로 뭘 물어본다. 내가 알아 들을 턱이 있나...
한참을 내 여권을 확인하더니, 비자(출입국 신고서)에 도장 찍어준다.
다음은 짐찾기... 짐을 찾아서 다른 일행들을 기다리는데... 다른 일행 중 한명은 열심히 어딘가 전화를 하고 있다. 
뭐지? 결국 알고 봤더니, 출입국 심사 직원이 영어를 못하니깐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서 출입국 심사를 한 모양이다.
이상하게 동양계인 우리들만 출입국 심사가 늦어진것 같다.
다른 일행을 기다리면서 주위를 살펴보던 중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웬 아줌마가 짐을 찾아서 나가려는 사람들을 불특정하게 붙잡고는 태그를 확인하고 하나씩 떼주고 있는 것이었다.
참 친절하기도 하시지... ^^ 그러나 이것은 나의 착각...
잠시 후 내가 나가려고 하자 아줌마 나를 부른다. 내 여권과 짐에 붙은 테그를 확인하면서 뭐라고 나즈막히 말한다.
알아 들을 재간이 없다. 사무실로 오란다. 뭐가 문제냐???
사무실로 들어가자 웬 젊은 아가씨 왈. 영어로 "돈 내놔!!!", "뭐???", "돈 내놔!!!", "뭐???"
ㅋㅋ. 이것이었구나... 주에엔장... 못알아 듣는 척 시치미를 떼자, 짜증나는 표정으로 그냥 가라고 손짓한다. 메렁...
이것들이 썩었구만...
문을 열고 나오자... 이건 뭐냐고요... 엑스레이 검사대가 또 있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가는데, 우리를 또 부른다... 주에엔장.
짐을 검사대에 넣고 통과하자 덩치가 산만한 아저씨가 곁에 오더니, "얼마있냐?", "뭐???", "현금 얼마 있냐?", "없어!!!"
인상을 부악 쓰는구나... 어허라... 이거 잘못 걸린거 아닌가???
이 아저씨도 포기 했는지, 인상을 쓰며 그냥 가라고 손짓한다. 야호...
이렇게 하여 사람도 별로 없는 오데사 공항을 약 30분을 걸려서 빠져 나왔다. 에공에공... 무서워라... 혼자 왔으면 뭔일 당했을지 모랐을 것 같네 그려...
하여튼 내가 다녀본 결론은 내 짐에 큰 문제가 없다면,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고 있으면 크게 시비 걸지는 못한다. 못알아 듣는척 하면 보내준다. 물론 짐에 문제가 있으면 알아서 하시길. ^^

특급 호텔에도 기도보는 분들이...
오데사는 우크라이나의 두 번째 대도시라고 한다. 그런데, 그곳의 풍경은 우리네 80년대 초반의 정도의 풍경이랄까.
그래도 자주 보이는 한국 자동차와 엘지, 삼성의 광고판이 정겹다.
이곳에서 특히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대우 자동차의 마티즈, 누리라, 에스페로이다. 특히 마티즈와 누비라는 심심히 않게 볼 수 있는 차종이다. 기아의 로체와 스포티지, 현대의 엑센트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동에 쓰인차량은 그 종류도 알 수 없는 낡은 차량이었다. 처음에는 현지 안내인이 구해서 온 차로 생각을 했으나 다음날 그 차량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우리가 묵을 호텔은 오데사에 하나 밖에 없다는 특급 호텔이었다.


호텔은 흑해에 접해 있는 오데사 항구에서 삐쭉 튀어나온 항구에 위치해 있다. 여름 휴양지이며,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부두에 정박해 있는 배들은 모두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요트들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흑해의 모습이 무척 생소하다. 이게 바다야 호수야...싱거우면 호수, 짜면 바다. 여기 물은 짜니깐 바다. 
사진의 좌측 하단은 오데사의 다운 타운이다.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다. 이유는 중간에 수백개의 개단을 올라가야 하므로. T_T

호텔을 들어가는 순간... 쩝... 무섭다.
어깨가 떡 벌어진 기도 아저씨들이 좌우로 좌악 늘어서 있네... 이 분들 내가 보기엔 절대로 도어맨 아니다.
이유? 영어를 못한다. 무전기를 손에 들어 드나드는 손님들을 감시하는 분위기다.
3일간 왔다갔다 하면서 확인 또 확인해 보았건만, 이 아저씨들 기도보는 분들이다. 특급 호텔에 기도라니... 물론 현지인 말로는 씨큐리티란다. ㅋㅋ 우리말로 하면 기도 아니냐고요...

시내에서 본 호텔

시내에서 본 호텔-From Google Earth


호텔에서 본 시내

호텔에서 본 시내-From Google Earth



최초 작성일 : 2009년 2월 16일 / 최종 수정일 : 2009년 2월 16일
Posted by 고처리
난 이렇게 살아2009. 2. 16. 15:43
이글의 작성 의도는 [이곳]을 참조하라.

루마니아에서 맞은 첫 아침은 정말이지 대박이다.
새벽 4시에 잠이 깨어 버렸다. 시차가 7시간 늦으므로,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 이다.
잠자리에 든지 3시간 반만에 깨어버렸다는. 역시 시차 극복이 필요한가 본다.
하여튼 다시 잠들기는 힘든것 같아 대충 놀면서 버텼다.
출국하기 전에 준배해간 미드가 큰 일을 해냈다.

아침 식사 후 출근...
루마니아의 수도 부카레스트는 한국의 80년대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었다.
가끔씩 보이는 고층 빌딩(그래봐야 20층도 안되보인다)들을 제외 하고는 제대로 포장도 안되어 있는 도로 하며,
방치된 공터, 낡은 건물들...
내가 묵었던 호텔과 업무를 봐야 할 곳은 부카레스트 다운타운에서는 좀 떨어진 곳으로, 한국으로 본다면 일산 정도의 수준이라고 한다.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지난 밤에 주의를 들은 봐대로, 삼삼오오 떼를 지어 돌아다니는 개떼들이었다.
큰 건물이 있는 곳이건, 버려진 공지이건 그들의 활동 영역은 도시의 전체를 하고 있는것 같았다.
역시 나의 그곳에 처음 방문한 나와 일행들은 개떼에 대한 관심이 최고였다. 일은? 까짓거 뭐.
이곳 개들이 주로 동양의 여성들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루마니아를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여성분들 조심...

루마니아의 김밥 천국
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
오늘부터 느끼한 음식으로 나의 주린 곱창의 순대화를 시켜야한다는 생각을 하니 두려움이 밀려왔다.
현지인들과 두 어대의 차량을 나누어 타고 이동한 곳은...
한국 식당이다. "Korea House" 식당 이름이다.
메뉴판을 보니 완전히 김밥 천국이다. ㅋㅋ
없는 메뉴가 없다. 하물며 삼겹살에 참이슬까지...
여태 다녀본 외국의 한국 식당 중 가장 많은 메뉴를 자랑하는 곳이었다.
점심 메뉴는 순두부 찌게와 두부 김치...
먹은 후 소감은??? 역시나 김밥 천국의 맛이었다. ^^ 
가격은??? 순두부 찌게의 가격이 10유로... T_T 눈물 난다.
오후 업무 끝내고 다시 저녁 식사, 식당은 역시 루마니아 김밥 천국...
메뉴는... 삼겹살에 참이슬... 아공 행복해라. 삼겹살은 그렇다 치고, 이슬이를 이곳에서 영접하다니... ^^

쟁반 만한 접시에 먹을 것이 가득
이튿날도 오전 업무, 김밥 천국, 오후 업무...
이튿날 저녁은 다음날 새벽에 우크라이나로 출국 예정인 만큼 현지 음식을 먹어보기로 했다.
방문한 식당 이름은... 이런 정말 쓸데 없는 나의 기억력이여... 기억 못한다.
하긴 내가 기억력이 좋다면야 이 블로그를 만드는 이유가 없다. 바로 블로그 폐쇄이다.
그러나 나의 기억력 저하 곡선으로 볼 경우, 내가 블로그를 폐쇄할 이유는 전혀 없어 보인다.
유럽의 많은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생음악을 연주하는 그곳. 음악도 좋았다.

현지 식당(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것이 한스럽다)에서 먹은 저녁은 이번 출장에서 참이슬의 영접을 제외하면 가장 감명스러웠다.
샐러드 두 종류가 세 개의 메인 요리로 총 6명이 배가 터질뻔 했으니 맛도 좋다.
어떻게 샐러드 두 개와 메인요리 세 개로 남자 여섯 병이 배가 터질뻔 할 수 있냐고???
간단히 표현하면 이렇다, 이곳의 접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쟁반보다 크다.
가로 세로,50x30cm 정도의 크기이다. 여기에 음식이 가득... 더 이상 언급 필요 없겠다. ^^
거기에 더해, 현지 전통술. 우리 발음 대로 한다면 자라자(잘하자? Zaraza?). 과실주라고 하는데 살살 녹는다.
(면세점에서 사 보려고 했으나 찾지를 못해서 실패했다.) 
해외에서 현지 음식으로 식사하면서 이렇게 행복한 적은 처음이다. 감사합니다. 전차장님...

작성 중...

최초 작성일 : 2009년 2월 16일 / 최종 수정일 : 2009년 2월 16일
Posted by 고처리